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선보이고 있는 한국도자기 달력접시는 매해 12간지의 동물을 소재로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물 캐릭터를 재미 있게 형상화한 작품에서부터 민화를 담은 것까지 해마다 특색 있게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92년 대전엑스포와 2000년 밀레니엄, 2002년의 월드컵, 전직 대통령 친필 사인 등 시대적 느낌이 풍기는 달력 접시도 눈길을 끈다.
또 1980년대에는 복을 기원하는 십장생, 1990년대의 고화(古畵), 2000년대의 친근한 만화 캐릭터 등 시대별 유행과 문화의 변천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범띠 해인 내년에는 한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홍원 화백의 '아이와 호랑이'가 배경이 됐다.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아이와 꼬리를 잡고 늘어진 꼬마의 모습이 귀엽고 익살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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