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주간 타임은 19일 인터넷판에서 세계 유명인사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핼러윈 복장 10가지를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의 단골 패션도 포함시켰다.
타임은 "세계 지도자중에서 풍자를 해야 한다면 단연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가 될 것"이라며 태어날때 천둥 번개가 쳤다는 일화와 처음 친 골프에서 11번의 홀인원을 했다는 주장 등을 열거한 뒤 김 위원장을 닮은 의상이 올해 인기있는 핼러윈 의상중 하나가 되는게 이상할게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인민복 복장을 하고, 유튜브에 나오는 김 위원장의 풍자 동영상을 흉내내면 단연 파티에서 화제가 될것이라고 강조한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손님들을 교화소로 보내버리면 된다고 꼬집었다.
유명인사를 흉내낸 핼러윈 복장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0순위에는 미국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로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버나드 메이도프의 얼굴 가면이 선정됐다.
또 자신의 스태프들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시인한 미국 CBS 방송의 심야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의 '바지가 발목까지 흘러내리는' 차림이 뒤를 이었다.
정치권 인사중에서는 작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을 풍자한 의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헤어 스타일을 흉내낸 의상도 포함됐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의상과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미국의 TV 시리즈 '미녀삼총사(Charlie's Angels)'의 스타로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파라 포셋의 금발 머리 의상도 포함됐다.
이밖에 가수이자, 배우, 댄서, 패션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 걸친 엔터테이너로 활약중인 비욘세 그리고 지난 1월 여덟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된 미국 여성 나디아 슐먼양이 섹시한 차림을 한 의상도 타임이 선정한 10대 유명인사 핼러윈 의상 대열에 합류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