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여성 주차 도우미를 배치한 것을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다.
이 학교 학생들은 2학기부터 갑자기 파스텔 색조의 옅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젊고 날씬한 여성들이 교정 정ㆍ후문 부스 안에 서서 드나드는 차량 운전자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거나 주차권을 뽑아주는 모습에 당황하면서 주차 도우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건국대 여학생회는 "최근 `엘리베이터 걸'이 거의 사라졌듯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것을 지양하는 게 사회 흐름인데 학교가 이에 역행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여성 상품화는 좀 오버인 것 같다” “남성·여성 상품화를 떠나서 여성 주차 도우미는 예산낭비다”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학생들 돈 걷어서 엉뚱한데 쓰지 말고 등록금을 내려라”라고 비판했다.
건국대는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주차 도우미를 고용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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