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3-4로 뒤진 7회초 등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필라델피아는 3-4로 뒤진 9회말 지미 롤린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로 5-4로 역전승,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라파엘 퍼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맷 켐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드레 이디어와 풀카운트 접전에서 던진 회심의 몸쪽 직구가 아쉽게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후속 매니 라미레스 타석 때 1루주자 이디어가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당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공수 교대 후 대타로 교체됐다. 평균 자책점은 13.50에서 7.71로 대폭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 1사 후 맷 스테어스와 루이스가 각각 볼넷과 몸 맞는 볼로 걸어나가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고 롤린스가 조너선 브록스턴의 시속 160㎞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면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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