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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진로 '공모주의 저주' 비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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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진로 '공모주의 저주' 비껴가나?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10.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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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재상장한 진로의 주가가 연 이틀 상승보합세를 이루며 최근 시장에 만연한 '공모주의 저주'를 비껴가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첫거래된 진로는 공모가 4만1천원보다 낮은 4만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천350원이(5.86%)오른 4만2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1천450원(3.53%) 올랐다.이어 20일에도 전날 대비 550원(1.3%) 오른 4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장한 10여개의 기업이 거래 첫날 폭락하는 '공모주의 저주'를 비껴간 것으로 진로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진로 관계자는 "올 초 기업공개시장 과열로 공모가가 높아진 다른 새내기주(株)들과 달리 몸값을 낮춰 투자매력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그간 꾸준히 행해왔던 기업홍보(IR) 활동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상장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 지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2~3개월간 주식시장에서는 상장된 새내기주 가운데 첫날 하락세를 보이거나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종목들이 속출해 '공모주의 저주'로 불리웠다.

지난 8일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 상장으로 주목 받았던 동양생명보험이 상장 첫날 종가가 1만7천원의 공모가에 크게 못 미치는 1만4천1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망신을 당했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아이앤씨테크와 네오위즈벅스 또한 첫 날 나란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장을 마감했다. 현재 두 회사 주식의 가격은 1만1천500원과 6천680원으로 1만6천원과 9천원이던 공모가에서 크게 밑돌고 있다.

'우회상장'을 택한 종목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6일 모노솔라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네오세미테크는 평가가격 2만5천원에 크게 못 미친 1만5천150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9월 22일 명화네트를 통해 우회상장한 네오퍼플 또한 최초 기준가 3천700원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진 1천625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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