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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아들들’ 송진풍 vs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강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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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아들들’ 송진풍 vs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강태국
누가 이 둘을 말리겠는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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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선한 사람들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요즘, 착해도 너무 착한 두 남자가 있다. “허허~” 하며 소탈한 웃음이 공연 내내 끊이질 않는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의 세탁 쟁이 강태국과 얼마 전 47.1퍼센트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 ‘솔 약국집 아들들’ 첫째아들 송진풍이 그 주인공이다. 막상 내 남편이 이런다면 싫겠지만 요즘 세상, 손해를 봐도 그저 껄껄하고 웃어넘길 이런 사람들 좀 많아져야하지 않을까?

- 강태국 vs 송진풍

포근한 인상, 손수건을 수시로 들고 다니며 땀을 닦는 모습, 능글능글한 말투를 가진 그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허허~’, 모욕을 당해도 ‘허허~’ 소탈한 웃음 짓고 만다. 어찌 보면 긍정적인 마인드라 하겠지만, 착하다 못해 바보스럽기까지 하지만 말대꾸하듯 웃으면서 할말은 다하는 세탁소 주인 강태국이다.
너부대대한 얼굴에 순박한 미소, 수수한 옷차림, 사슴같이 그렁한 눈, 진실이 아니면 입을 안 여는 그의 과묵함을 지닌 남자.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다니며, 몸속 깊은 영혼부터 곧은 신념을 가진 바른 사나이다.

- 과도한 친절함은 오해를 부른다

‘오세습’의 강택국은 엄마 옷을 찾으러 온 어린소녀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라고 돈을 주고 옷까지 배달해준다. 하지만 소녀엄마가 찾아와 줬던 돈을 던지며 치한으로 의심까지 하게 된다. 또 ‘솔약국’ 의 송진풍은 중, 고등학교, 대학교 들어갈 때까지 첫사랑에게 친절함만 베풀고 짝사랑만 했다. 결국 그녀에게 친절함만 남기고 고백한번 못했다. 이렇듯 친절한 것도 좋지만 도가 지나치면 오해를 낳는다.

- 옛 모습을 그대로 지키는 세탁소와 약국

대형세탁소가 등장함에 따라서 동네 세탁소들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세습’의 강태국은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자는 아내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를 이어 30년째, 한자리에서 꾸준히 세탁소를 운영하며 세탁소 주인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또한 병원과 연결된 약국과 대형약국 생겨나면서 동네 약국도 사라지고 있음에도 ‘송진풍’은 따뜻한 동네 주민의 건강지킴이로 동네사람들로부터 호평이 나있다.

- 그들의 숨겨진 이면

결국 착하디착한 강태국도 ‘오세습’에서 어머니 유산 때문에 세탁소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세남 매와 돈 때문에 변해버린 사람들 때문에 폭발하고 만다. 화가 난 그가 세탁기 안에 검은 때를 뒤집어 쓴 사람들을 넣는 장면이 있다.
또, 부모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고 따랐던 순진한 ‘솔약국’의 송진풍도 어머니가 극토록 싫어하고 반대하는 결혼에 결국 승낙을 받고 결혼하게 된다.

사람은 본래 극적 상황이 닥치게 자신도 모르는 이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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