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한국관광공사 직원등 일부 근무자가 현금 결제 고객의 현금영수증을 자신이 사용한 것처럼 부정 발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공항면세점의 직원 8명이 지난 2007∼2009년 405회에 걸쳐 모두 4천894만5천770원의 고객 현금 결제액을 본인이 쓴 것처럼 부정 발급았다. 이같은 행위를 한 직원은 공사 소속 3명, 파견업체 직원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매장에서 근무하는 A씨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01회에 걸쳐 총 1천846만6천290원의 현금영수증을 부정발급 받았다. 관광공사측은 적발자의 연말정산 수정신고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등의 조치를 해당 매장에 요구했으나 공사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고객의 현금영수증을 도둑질하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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