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27일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신종플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의 시행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신접종 대상별 인원은 의료 종사자와 전염병대응 요원 80만명, 영유아.임산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820만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이다.

예방접종은 염위험성과 전염차단 효과가 높은 순으로 이뤄진다. 의료·방역요원, 학생(11월), 영유아, 임산부(12월) 순으로 접종하고 내년 1월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접종방법은 건강한 노인과 위탁의료기관 접종대상자 가운데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보건소에서, 학생은 보건소 학교 예방접종팀의 무료 학교 방문 접종으로, 영유아.임신부.만성질환자 등은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한다.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 백신은 무상공급되지만 접종비(1만5천원 수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반인은 정부 구매분 이외 백신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민간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그린플루-에스'를 최종 허가했다.

이민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