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유전병으로 전신에 은빛 털이 나는 일명 ‘고양이 소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 성에 사는 리 쟈오완(6)은 지난 몇 달 사이 온몸에 알 수 없는 털이 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로부터 ‘고양이 소녀’라는 별명으로 놀림은 물론 심한 따돌림까지 당하고 있다.
소녀의 아버지는 “올해 초만 해도 등에 작은 점이 생겼을 뿐이었다. 의사들은 태어날 때부터 몸에 있는 모반이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점이 넓게 퍼지며 등 전체를 덮었다. 특히 반점에는 은빛 털이 자라기 시작했고 몇 달 만에 등과 팔, 다리까지 털이 번졌다.
자오칭 피부 병원의 루 종콴 박사는 “사마귀가 온몸을 뒤덮는 희귀 유전병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소녀의 가족은 막대한 치료비를 모으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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