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0-2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1,2루서 이종범(39)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 김상현(29)을 2루서 포스 아웃시키고 1루로 송구하던 나주환(25)이 악송구를 범했다. 이틈을 타 3루로 진루한 최희섭(30)이 홈을 밟으며 KIA의 3-0 리드로 바뀌었다.
김성근 감독은 직접 2루 베이스로 향해 심판진에 '수비 방해다'라며 격렬히 항의하다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이 SK 덕아웃으로 찾아가 다시 경기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SK가 받아들이지 않자 심판은 잠시 논의를 하다 철수 3분만에 김성근 감독의 퇴장을 결정했다
리플레이를 통해 장면을 지켜본 조종규 심판 위원장은 주자 김상현이 다리를 뻗었을 뿐 주루 선상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김상현의 왼쪽 다리 또한 제대로 2루를 향했다고 판정했다.
김 감독의 퇴장 이후 덕아웃으로 철수했던 SK 선수단은 김 감독이 덕아웃을 떠난 이후 다시 그라운드로 나서며 간신히 몰수패 굴욕에서는 벗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