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진중권, 진성호 의원 향해 "퇴출 1순위가 누군데.." 질타
상태바
진중권, 진성호 의원 향해 "퇴출 1순위가 누군데.." 질타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2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방송인 김구라 퇴출'을 주장한 것과 관련 강하게 질타했다.

진성호 의원은 국감에서 이진강 방통심의 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방송에서 막말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말문을 연 후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한 김구라가 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KBS 이병순 사장에게는 "욕설한 연예인은 출연에서 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국감이 끝난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한나라당, 저런 분 좀 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 의원과 한나라당에 대해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제 국민이 안방에서 보는 프로그램에 누가 나오느냐조차도 여당의원이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라며 "오락프로그램에 누가 나올지는 어디까지나 시청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구라를 빼고 누구를 넣을까요?"라며 "차라리 진성호 의원이 한번 직접 출연하셔서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 방송은 가능하면 공개 생방송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마 생방송 사상 최초로 출연자의 머리 위로 돌세례가 퍼부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겠지요"라고 말했다.

또한 "도대체 이 분들이 뭘 믿고 저렇게 시건방지게 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싸움은 너희들끼리 하시고, 연예인들은 제발 좀 그냥 놔두세요"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제는 한나라당"이라며 한나라당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아무리 그 당의 수준이 허접하다고는 하나, 명색이 집권여당, 어떻게 이런 분에게 의원하라고 공천을 줍니까?"라며 "그 분이야말로 퇴출 1순위 아닌가요? 네이버 평정(?)하더니 이제는 KBS까지 평정하려나 봅니다"라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