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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53개 고교 과학중점학교 지정..입시교육 강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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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53개 고교 과학중점학교 지정..입시교육 강화 논란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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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3개 고등학교가 과학과 수학 등 이공계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돼 올해 말 또는 내년 말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25일 과목별 중점학교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시도 교육청 추천과 심사를 거쳐 53개 고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지역은 휘경여고, 신도림고 등 10곳, 경기지역은 구리고, 용호고 등 10곳, 부산과 대구, 인천, 경남 각 4곳,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 각 3곳 등이다. 과학중점학교 입학한 학생들은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학생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간 물리 IㆍII, 화학 IㆍII, 생물 IㆍII, 지구과학 IㆍII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ㆍ융합 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운다. 수학도 학급을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1학년 공통 교육과정에서도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과학ㆍ수학 심화학습, 비교과 시간을 활용한 과학 체험학습 등 일반계 고교보다 다양한 과학 관련 수업을 한다. 학교에는 과학고 근무 경력이 있는 교원이 우선 배치되며 이공계 박사 등 과학전문가들이 기간제 교원이나 강사로 채용된다.

선발은 신입생의 경우 후기 일반계고 모집방식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으로 하되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과학중점학교 100개를 지정해 과학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지만, 과학중점학교 역시 대학 입시 교육만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출처-MBC 뉴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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