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의 전등을 끄거나 어두운 밤에는 식용으로 사용하는 돼지고기에서 야광물질처럼 파란빛이 나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흔하지 않은 현상으로 알려졌다.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에 사는 루(盧)모씨의 부인은 지난달 29일 집근처 수퍼마켓에서 돼지고기를 사왔다.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 이 돼지고기는 약간 검은색을 띠지만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낮에는 일반 돼지고기와 다르지 않은 이 돼지고기는 집안의 불을 끄거나 해가 넘어간 저녁에 주변이 어두워지면 점차 파란빛이 나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환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사진>
쉬저우시 동물위생감독소 전문가는 돼지고기에서 빛이 나는 것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우선 형광물질이 들어있는 사료를 돼지가 섭취할 경우 육질에 남아있는 형광물질이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돼지 사료에 들어있는 광물질이나 인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도 빛이 발생하고 돼지고기에 중금속 함량이 높으면 전기전도 현상 발생으로 빛이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돼지고기를 절일때 사용하는 소금이 공업용일 경우 소금에 들어있는 형광분말이 빛을 낼 수 있다.특히 공업용 소금가운데 일부 화학원소는 단백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빛을 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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