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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승현회장 2년전 논현동 폭행사건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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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승현회장 2년전 논현동 폭행사건도 수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0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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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년 전 논현동 술집에서도 난동과 폭행을 벌였다는 보도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이 재작년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주점에서 종업원의 무릎을 꿇리고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상처를 입혔다는 보도를 계기로 강남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이에 따라 2개 팀 10명으로 이번 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강남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직접 폭력 행사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피해자ㆍ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가능하다면 폭력행사에 사용된 도구 등도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보도나 첩보도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보도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실체를 밝혀 해결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남서는 이번 사건을 현재 남대문서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진행중인 `보복폭행 사건'과 별개로 수사할 방침이어서 진행 상황에 따라 김 회장이 강남서에서 출석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생기게 됐다.

이에 앞서 KBS는 김 회장이 2005년 3월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고급주점에서 여자 종업원들의 접대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폭행했다고 2일 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 회장은 경호원 4명을 대동하고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사장을 불렀고 사장 대신 방에 들어온 종업원의 무릎을 꿇리고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친 뒤 주점에 있던 소화기를 곳곳에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김 회장에게 머리를 얻어맞은 종업원은 병원 응급실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재벌을 고소할 엄두를 내지 못해 이 사실을 묻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회장 측은 300만원에 합의할 것을 제안했으나 피해자는 합의금을 받지 않았고 따로 병원 진단서도 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2005년 3월 21일은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김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 이틀 뒤였다.

한화그룹측은 이에 대해 "당시 그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김 회장의 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당시 그런 술자리가 있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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