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9월10일 오후 10시께 강남구 신사동 임모(48)씨의 일식집 계산대에서 현금 10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임씨의 손가방을 몰래 갖고 가는 등 작년 이후 고급 음식점과 자신이 마담으로 일하는 호스트바 등에서 모두 64차례에 걸쳐 2억3천여 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을 찾는가 하면 자신의 가게에 온 손님의 지갑에서 수표와 신분증을 빼내고서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수표 뒷면에 기재해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년여 전부터 호스트바에서 일해온 최씨는 중형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단골손님과 여자 친구에게 명품 옷과 구두를 사주는 등 훔친 돈 대부분을 마담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는 데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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