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성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황이쥔(黃義均) 할머니는 지난달 19일 물을 긷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뱃속에서 태아의 머리뼈, 팔다리뼈, 갈비뼈 등이 발견됐다.
담당의사는 “태반은 이미 변형됐으며 척추는 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며 “의사생활 40년 만에 보는 기이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 할머니는 1948년 5월 둘째 아이를 임신했고 출산 예정일을 넘겼으나 아기가 나오지 않자 다음해 3월 병원으로 가는 길에 아이가 사산했지만 수술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
할머니는 “지난 50여년 동안 배가 농구공이 하나 들어 있는 것처럼 튀어나와 있었지만 불편함을 못 느꼈다며 지금도 수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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