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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텔레콤 "요금 걱정마! 수다 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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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텔레콤 "요금 걱정마! 수다 떠세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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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텔레콤이 집전화 시장을 놓고 때아닌 ‘수다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가 최근 탤런트 김남주의 수다 컨셉을 앞세운 ‘마이스타일 요금제’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LGT도 이달부터 주부들의 수다를 컨셉을 한 새로운 ‘기분존’마케팅에 돌입했다. 집전화 시장을 놓고 KT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양사는 요금제가 저렴한 서비스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평소 통화량이 많은 여성 또는 주부층을 집중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여성들의 수다’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기분존의 가입자는 4월말 현재 30만명. 기분존은 미리 등록한 특정구간 반경 30m 이내에서 통화를 하면 집전화보다 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원가 이하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다 보니 출시 초기부터 유선전화 사업자인 KT와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지난해 9월 KT가 선을 보인 마이스타일 요금제는 500원만 더 내면 2배 무료통화시간이 가능한 요금제. 월 평균 통화료에서 500원만 더 내면 2배 통화. 1000원을 내면 3배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마이스타일 요금제는 김남주의 수다를 컨셉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4월말 현재 가입자 149만명을 돌파했다.

LG텔레콤이 내놓은 타이틀은 바로 ‘수다스폰서’. 수다스폰서란 주부들의 생활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다를 마음껏 떨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는 의미로 만든 일종의 캠페인. LG텔레콤은 ‘여자의 수다는 만병통치약이다’라는 1차 광고 이후 ‘여자의 수다는 00다’ 시리즈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가 김남주라는 빅모델을 CF 모델로 고용, 그녀를 수다쟁이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면 LG텔레콤은 주부들의 일상 속 단면을 자연스럽게 끌어내 수다에 대한 주부들의 공감을 얻으려 하고 있다. 기존 유선전화 요금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마음껏 수다를 떨라’고 외치는 양 서비스. 집에서 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주부들은 과연 누구의 수다에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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