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주 정치학살로 57명이 사망한 발생한 남부 지역에 대해 계엄령을 전격 선포했다.
필리핀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 직후 치안 군을 배치해 학살 가담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으며 공민권은 제한된다. 현재 마긴다나오 주 일대에는 군경 병력 3천명이 배치돼 검문과 함께 가해자 추정 세력과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스마엘 망우다다투를 대신해 후보 등록을 하러 가던 가족과 언론인 27명 등이 무장 괴한에 납치된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다투 언세이 시장 안달 암파투안 2세는 수사 당국에 체포된 뒤 25건의 살인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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