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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없는 최신 내비게이션..소비자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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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없는 최신 내비게이션..소비자는'봉'"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09.12.23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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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동 기자] 부품 수급기업의 잇단 파업으로 유명 내비게이션의  AS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 무거동의 박 모(여.29세)씨는 지난 11월 초 엑스로드(X-ROAD)내비게이션을 28만 원 가량에 구매했다.

일주일 후, 여행을 위해 처음 내비게이션을 작동하자 음향이 '지지직'거리고, 야간 모드에서는 화면이 꺼멓게 보이는 등 고장이 발생했다.

박 씨는 울산에 AS지점이 없어 서울 강남 AS센터에 택배를 보내며 교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상담원은 "구입처에서만 교환이 가능하다. AS센터에 맡겼기 때문에 수리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어 AS센터에 문의하자 '수입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 기다려 달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

다시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 재차 전화하자 '서비스가 종료된 번호'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다.

다른 지역 AS센터에도 연락해 봤지만 모두 종료된 번호거나 통화중이었다. 

박 씨는 "3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구입해 일주일도 사용하지 못하고 AS센터에 한 달 이상 발이 묶여 있다"며 수리도 안 해주고 연락도 없는 업체의 무책임한 행태를 성토했다.


이에 대해 엑스로드 관계자는 "중소 부품 수급업체의 잇따른 파업으로 부품 수급이 늦어지고 있어 회사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체할 부품 수급업체를 선정하는 것부터 부품 테스트 등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AS지연으로 인한 불편함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S센터 전화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은데 대해서는  "콜센터를 개편하는 중이라서 일시적으로 연결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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