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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비자 불만 둑 터졌다..고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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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비자 불만 둑 터졌다..고발57%↑"
처리율은 48%로 10%P↓..KT-KTF 통합 뒤 봇물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31 08: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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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지난 6월 KTF와 합병 이후 KT(회장 이석채)의 소비자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민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민원 해결률은 점차 떨어져 소비자의 불만 화약고가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고발된 KT, KTF 관련 민원은 총 207건이었다. 이 중 처리건수는 120건으로 58.8%의 처리율을 보였다. 그러나 2009년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358건의 제보가 접수되고 처리건수는 171건으로 48.4%의 처리율을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고발건수는  57%가량 증가한 반면 처리율은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 6월 합병이후 부터는 민원이 폭주했다. 약 200여건의 민원이 폭주해 준비 없는 합병에 대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합병 직후 KT는 전산상의 문제로 짧게는 며칠에서부터 길게는 3주까지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는 일이 벌어져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단독으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직원들의 교육 부족, 물량, AS 등 준비부족을 드러내 민원이 더욱 쌓였다. 아이폰 사전예약자들이 약속된 날짜에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개통이 늦어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결을 하지 못해 공동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소비자들은 "KT가 효율성과 경영혁신을 앞세워 합병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허탕이었다"며 "덩치 키우기보다 내실 있는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을 키우는 것이 먼저 아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폰 개통지연으로 '무용지물'

서울 자양동의 박 모(남.29세)씨는 아이폰 1차 사전예약기간 첫 날인 지난 11월 22에 예약구매를 했다. 사전예약이라는 말과는 달리 배송과 개통이 지연돼 대리점구매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실망한 박 씨는 반품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지지부진 해결을 미뤄오던 회사 측의 태도가 달라져 바로 '10분 후 개통될 예정이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바로 개통된다는 말에 한 번 더 기다리기로 한 박 씨는 절차대로 기존 사용 중이던 휴대전화를 끄고 기다렸지만 개통소식은 깜깜했다. 기다리다 못해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업무시간이 끝나 상담이 불가하다는 메시지만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마저 서비스가 끊겨 쓸 수 없게 됐다. 다음날에도 개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업무상 휴대전화가 꼭 필요한 박 씨는 졸지에 모든 연락수단이 끊겨 불편함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었다.

박 씨는 "사전예약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황당하고 어이없다. 대기업인 KT가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한 막무가내 영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산상의 오류는 무조건 기다려야?

구리시 수택동의 오 모(여.28세)씨는 지난 8월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AS센터에 갔다. 수리에 며칠이 걸릴 것 같다는 말에 기기를 변경했다. 그러나 구입한 날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리점에 다시 갔더니 카드의 문제라고 하면서 교환을 해줬다. 하지만 여전히 '가입되지 않은 기기'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서비스센터는 문을 닫은 시간이라 수리도 못하고 저녁에 장사를 하는 오 씨는 큰 손해를 보게 됐다. 다음날 다시 대리점에 갔더니 "전산상의 오류로 해지가 됐다"며 "KTF가 합병을 하면서 전산에 문제가 생겨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날 복원이 됐지만 문자 수신에 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대리점과 본사고객센터에서는 "전산상의 문제니까 기다리라"는 답변으로 수수방관했다.

오 씨는 "대기업이라는 이름을 달고 준비 없는 합병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 명확한 해결방법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합상품 해지 시 주의해야

전남 안상동 이 모(여.40세)씨는 KT인터넷과 집전화를 사용하다가 지난 5월 SK브로드밴드로 이전을 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10월 사용요금명세를 유심히 보던 중 KT인터넷요금으로 약 3만원이 출금된 사실을 알게 됐다.

5월에 해지한 이후부터 지금껏 인터넷 사용요금을 내고 있었던 것. 황당한 이 씨는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해 문의했다. 상담원은 "인터넷을 해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금이 계속 부과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씨는 인터넷 회사를 옮길 때 집전화는 자동으로 해지가 됐기 때문에 인터넷도 당연히 해지가 됐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따로 해지신청을 해야 했던 것이다. 이 씨는 "집전화가 자동으로 해지됐기 때문에 인터넷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몇 개월 동안 이용하지도 않은 인터넷 요금을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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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2010-05-04 09:52:46
뻥 치지 마세요.
인터넷을 해지할 때 집전화가 자동해지 되었다고요? 아니 인터넷하고 집전화하고 무슨 상관이길래 자동해지 되었을까요? 기사를 쓰기위해 제발 짜 맞추지 마세요. 공갈을 쳐도 뭘 알고 치시던지..

제대로 2010-01-03 11:20:37
그래 나대로야 "너대로" 살아라 평생...ㅎㅎ
SK쓰면서 당한거니까 KT는 그대로 해도 된다?
KT직원 수준이 그정도일거라 생각하고싶진 않구나
그냥 KT직원 아빠 둔 초딩으로 생각할게..
아빠 생각하는 맘이 기특하긴 하구나...
방학일텐데 학원다니느라 과외하느라 고생 많지?
새해 복 많이 받거라..

나대로 2009-12-31 15:49:10
야~ 이 바부야..어이상실
소비자가 잘못 알고 한 행동(해지)를 어쩌라고..난 kt 쓰는 고객 이지만 예전에 sk쓰면서 다 당했던 건데..(lg는 안써봐서 모르지만)유독 넌 kt에 관한 기사만 다루냐?sk에서 뭐 먹었냐?그돈 내가 줄께 내일부터 거래처 바꿔라! 더 줄께..기사가 넘 보이잔냐..으이그~민희야! 내년에 또 만나자..왜 할말이 없냐?댓글도 안달고..ㅋㅋ 캥기나 부지? 캥기면 앞으로 쓰지말던가..알았지? 이xx년 아~~얼굴 함 공개해봐라..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