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김명제(22) 선수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선수는 28일 오후 11시께 서울 수서동 가락시장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스포티지 차량을 몰고 가다 중앙분리대의 화단을 들이받은 뒤 6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즉시 서울 삼성병원으로 후송된 김명제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9일 오후 2시부터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또 MRI검사 결과 경추 4, 6번이 골절되면서 5번이 중추신경을 누르고 있어 후유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김 선수가 이날 친구들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회식 후 귀가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 김 선수의 음주 여부 등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명제는 2005년 두산에서 데뷔해 통산 22승29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 선수의 사고소식을 접한 팬들은 "우린 김명제 당신을 믿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마운드에 다시 설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호투하며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던 모습이 아직 선명하기만 한데 믿어지지 않습니다" 등 안타까움 섞인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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