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대성통곡했다.
지난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경실이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
트로피를 건네받은 이경실은 "몇 년 동안 상을 받는 후배들을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떳떳하게 오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운을 떼며 "나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일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상을 주시니 고맙고 저를 다시 받아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눈물 섞인 수상소감을 전했다.
클라이맥스는 이경실이 가족들을 언급하면서 부터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나를 여자로 태어나게 해준 남편한테 고맙고, 엄마가 열심히 산만큼 너희들도 열심히 살아라"라고 남편과 자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대성통곡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여해 시종일관 시상 진행자들과 마이크도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재미를 선사한 이경실은 시종일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는 후문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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