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아일랜드 지역에서 몸무게 43kg인 10세 소년이 자신의 몸무게 3배가 넘는 133kg짜리 줄무늬 청새치를 낚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이히아에 사는 샘 마쉬는 지난 26일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45분간의 사투 끝에 청새치를 배 옆까지 바짝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다.
어린 소년이 자신의 몸무게 3배가 넘는 고기를 낚시로 잡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쉬의 기록은 미국에 있는 국제 낚시 협회에 보내졌으며 내달 중 공식 승인이 나는 대로 세계 기록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쉬는 낚싯줄이 거칠게 당겨지는 순간 대어를 잡게 될 것으로 직감했다면서 그때부터 배에 고정된 낚시의자에 몸을 의지하며 45분 동안 밀고 당기는 싸움을 벌인 끝에 괴물을 배 옆구리에다 갖다 붙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항구로 돌아오자 모든 사람들이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넸다"면서 "정말 멋진 낚시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쉬는 지난해 1월 열린 현지 낚시 대회에서도 80kg짜리 청새치를 낚아 이미 대어 잡는 재미를 맛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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