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이 5년이내에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잃게 될 전망이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도 경영권 데드라인이 출자전환 후 우선 3년간, 최대 5년으로 설정됐다.
31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일단 3년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추가로 2년간의 기회를 줘 이 기간내에 정상화에 실패하면 경영권을 내놔야 한다.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통해 대주주가 변경되지만 금호그룹이 3년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추가로 2년을 더해 총 5년간의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영권을 잃게 된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을 잃게 되면 총수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모두 내놓게 된다.
총수 일가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등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을 채권단에 담보로 넘기고 처분권도 위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 일가가 48.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지배하고 있다.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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