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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유기농'… 100% 유기농 청바지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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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유기농'… 100% 유기농 청바지 나왔네!!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5.2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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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을 타고 먹거리에 불어닥친 '유기농' 바람이 패션에까지 번지고 있다.

그동안 유아용 의류나 내의를 중심으로 유기농 제품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성인용 캐주얼 의류나 스포츠 의류에서도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유기농 의류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유기농 목화만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가공 단계에서도 화학 염색제나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원사 생산부터 봉제,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특별한 상품 관리를 거친다.

100% 유기농 의류는 몸에 유해한 화학비료나 염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 등 민감한 피부에 덜 자극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기농 면화는 일반 면화에 비해 가격이 비싸 옷 값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또 화학 염료 사용이 제한되므로 색상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도 단점이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유기농 원료로 만든 '오가닉 라인'을 출시하고 티셔츠를 비롯한 30여종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화학 염료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 의류는 아이보리 색이 대부분이지만 베이직하우스는 스위스 친환경 제품 인증기관인 IMO(Institute for Marketecology Organization)의 인증을 받은 염료를 사용해 그린, 네이비, 퍼플, 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라운드 티셔츠 뿐 아니라 V넥 티셔츠, 슬리브리스 셔츠, 후드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출시해 기능성 뿐 아니라 패션성까지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유기농 면이 6% 가량 포함된 티셔츠를 출시했던 팀버랜드는 올해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티셔츠를 내놓았으며, 골프복 브랜드 헨리코튼은 유기농 면을 사용한 오가닉 티셔츠와 양말을 지난달 선보였다.

LG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100% 유기농 면화를 사용한 청바지를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유기농 청바지(19만원)는 일반 청바지(15만원)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오히려 더 잘 팔린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뿐 아니라 의류에서도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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