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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인삼가공식품.. 값싼 얼치기 재료 섞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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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인삼가공식품.. 값싼 얼치기 재료 섞어 판매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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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로 인삼가공식품을 살 때는 믿을 만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값싼 마 분말이나 물엿을 섞어 만든 얼치기 인삼가공식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조사단)은 마분말과 인삼분말을 혼합한 제품을 '100% 인삼분말'로 속여 판매한 S사 대표 윤모(41)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인삼분말 가격의 11분의 1 수준인 국내산 마분말 40%를 인삼분말에 혼합해 '고려천일태극인삼분말'을 제조하고, '인삼분말 100%'로 허위 표시해 토산품점 등을 통해 5억3천만원(4천926㎏)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에 따르면 윤씨는 마분말이 냄새와 맛이 거의 없어 혼합하더라도 소비자가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했다.

조사단은 또 값싼 물엿을 50%씩 혼합해 '고려홍삼농축액'을 만들어 '100% 홍삼농축액'으로 속여 판매한 P사 대표 이모(35)씨와 4년근 인삼을 사용해 '고려태극인삼분말' 및 '고려인삼캅셀골드'를 만들어 6년근 인삼을 쓴 것처럼 허위 표시한 K사 서모(45)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 가짜 '100% 홍삼농축액'은 1천675만원(115㎏) 상당이 유통됐으며 인삼 등급을 속인 '고려태극인삼분말' 등 제품도 1억1천만원(1천381㎏) 가량이 판매됐다.

식약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인삼제품 취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벌여 윤씨 등을 적발했다.

식약청은 이날 윤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하고 관할 기관에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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