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중산동의 조 모(여.31)씨는 지난 19일 한 통의 황당한 전화를 받게 됐다. 자신을 G업체의 직원이라 소개한 상담원은 조 씨가 지난 2006년 6월께 회원권을 신청했으며 이전 담당자의 실수로 1년 무료 혜택기간이 지나 149만6천원의 연회비를 지불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198만5천원을 지불하면 2015년까지인 혜택을 2019년까지 연장해주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올해 3월부터는 매년 98만7천원이나 되는 연회비를 2015년까지 납부해야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회원권을 신청한 기억이 전혀 없었던 조 씨는 상담원의 설명이 황당하기만 했다.
의아하게 여긴 조 씨가 “관련 자료나 녹취를 확인할 수 있냐”고 묻자 “현재 남아있는 기록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 돌아왔다. 또 직접 회사를 방문하겠다는 조 씨에게 해지를 위한 결제만 가능하지 관련기록을 보여줄 순 없다며 횡설수설한 후 전화를 끊었다.
찜찜한 기분에 확인해보니 지난 2006년 6월께 조 씨는 영어교제를 구입했고 해당 업체에서 교제를 구입한 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를 피해카페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조 씨는 “하마터면 상담원의 허위정보에 속아 가입할 뻔했다. 현재 사라진 학습지 업체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아 불안하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취재팀이 해당 업체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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