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내수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 18조4천157억원, 영업이익 1조1천445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배, 당기순이익은 무려 12.7배 늘어났다.
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114만2천38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신차효과와 노후차 세제지원의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전년보다 3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6.2%로 전년(1.9%) 대비 4.3%포인트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730억원 줄었다.
기아차는 4분기에 ▲판매 35만2천285대 ▲매출 5조7천275억원 ▲영업이익 4천118억원 ▲당기순이익 6천39억원 등을 기록했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는 국내공장 127만대, 해외공장 67만대 등 지난해보다 26.5% 증가한 총 194만대를, 매출은 22.2% 증가한 30조6천420억원(국내 19조6천550억원, 해외 10조9천87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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