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와이낫’이 씨엔블루(CNBLUE)와 그 소속사 FNC뮤직 측에 대해 “모르쇠로 버티지 말라”라고 경고하며 두 번째 공식입장을 밝혔다.
와이낫 측은 1일 “와이낫이 ‘파랑새’와 ‘외톨이야’를 둘러싼 표절 논란과 소속사 대표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곡가와 소속사 대표는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 혹은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연예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씨엔블루의 소속사인 FNC뮤직과 ‘외톨이야’의 공동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에게 별도의 내용증명을 발송, FNC뮤직에게는 모욕적인 발언에 대한 합당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작곡가에게는 곡의 유사성에 대해 작곡가로서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FNC뮤직 측이 표절논란과 관련해 와이낫의 의도적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와이낫 측은 “와이낫이 표절 논란을 일으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올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나 실제로 이번 표절 논란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으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는 쪽은 씨엔블루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논란의 중심이었던 표절 의혹과 모욕성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필요한 실리는 모두 챙기며 논란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와이낫은 “각각의 내용증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소속사 대표와 작곡가가 이에 대해 합당하고 합리적인 답변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자문을 얻어 가능한 모든 적법한 절차를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한편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는 발표 직후부터 와이낫의 2008년 디지털싱글 수록곡 ‘파랑새’와 도입 연주부분과 후렴부분 등이 매우 닮았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그럼에도 ‘외톨이야’는 KBS 뮤직뱅크 K-차트 1위와 SBS 인기가요 뮤티즌송을 수상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힘 없는 인디밴드는 봉" "표절도 인기 있으면 무마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