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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보여주고 강도짓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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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보여주고 강도짓하다 '덜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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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원룸 강도가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를 안심시키려 신분증을 보여주는 만용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일 원룸에서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치상)로 최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30분께 청주시 한 원룸에 침입해 김모(26.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해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덜미를 잡힌 것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여준 신분증 때문이었다.

최씨는 범행 당시 김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너를 죽이려고 온 것이 아니고 돈 때문에 온 거다'라며 갖고 있던 주민등록증을 보여줬고 최씨의 이름을 어렴풋이 본 피해자는 목격 내용을 경찰에 알려줬다.

경찰은 동종 전과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특수강도 혐의로 복역 후 지난해 3월 출소한 최씨의 이름이 용의자의 이름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최씨의 거주지 주변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눈을 다친 여자가 신분증을 제대로 보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그냥 안심만 시키려 신분증을 보여줬는데 이름을 봤을 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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