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식중독 228건이 보고돼 전년에 비해 35.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환자수는 역시 5천999명으로 19.9% 줄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식중독 발생은 지난해 1~5월까지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가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월부터는 전년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10월에는 2008년의 5분의 1 이하에 머물렀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이 지난해 하반기에 크게 줄어든 것은 신종플루 유행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울산으로 100만명당 25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충남(247명), 전남(235명), 강원(221명), 제주(15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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