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금융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 민원은 총 7만6천826건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험 민원이 4만936건으로 29.8% 늘었고, 증권.자산운용은 4천654건으로 11.0% 증가했다. 은행.비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제외)은 4.0% 늘어난 3만1천236건으로 나타났다.
보험의 경우 계약 해지와 납입보험료 환급 등 부실 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1만2천579건으로 57.7% 급증했다. 보험금 산정이나 지급을 둘러싼 민원은 49.1% 증가한 4천930건을 기록했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는 연체이자 부과나 대출 가산금리 인상 등 여신 관련 민원이 9천569건으로 33.6% 늘어났다. 카드는 선 포인트 결제제도, 제휴 서비스, 부당한 채권추심 등에 대한 민원이 5천627건으로 16.1% 증가했다.
증권.자산운용의 경우 주식매매와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각각 1천31건, 946건으로 47.9%, 35.9% 늘어났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장애와 이에 따른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28건에서 하반기 476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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