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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진드기'스팸광고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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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진드기'스팸광고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6.11 0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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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때나 걸려오는 핸드폰 공해의 ‘주범’ 악성 스팸문자가 많은 소비자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

하루에도 2~3통씩 걸려와 수신거부를 하고자 문자 안에 있는 광고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되레 엉뚱하게 요금만 무는 사례뿐 아니라 수신을 막을 방법이 없느냐며 악성 스팸메일을 신고한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예전에는 스팸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요즘은 일반 무선 전화번호로 걸려와 중요한 전화인 줄 알고 받았다가 업무방해까지로 이어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1=소비자 구하나(22· 서울 용산구 효창동)씨는 평소 문자메시지로 하루에도 2~3통씩 스팸광고가 와 SK 고객센터에 060 스팸광고 차단을 요청했다.

그 이후로 뜸하다가 며칠 전부터 1004라는 문자메시지로 성인광고가 오기 시작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불만을 호소했다.

수신거부를 위해 찍힌 번호로 전화하면 “상담원 연결 메뉴나 수신거부 메뉴도 없이 성인인증을 위해 주민번호를 우선 입력을 요구하며, 입력하면 수신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 30초당 700원의 요금이 부과 된다”고 해 바로 끊었다고 말했다.

또 전화를 끊으면 곧바로 문자가 날라 와 “진짜 왜 끊어 ㅠㅠ 다시 해! 다시 060-803-9704멘트가 나온다”며 몸서리를 쳤다.

구씨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악성광고를 무작위로 보내는 ‘진드기’같은 업체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사례2=하루 3통 이상의 스팸 전화를 받는 또 다른 소비자 장지석씨는 요즘에는 일반 무선 전화 번호로 걸려와 당혹감을 느꼈다며 업체를 고발할 수 없느냐며 한국소비자원에 제보했다.

업체사람들과 자주 통화하는 장씨는 중요업무인가 싶어 확인해보면 엉뚱하게 사채업자로 연결이 되어 스팸에 ‘눈 뜨고’ 당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010-5822-3195로 걸려오는 전화에 화를 참고 수신거부를 하면 또 다른 번호 010-5822-3187(뒤 2자리만 다름)로 걸려와 ‘쓰레기’같은 업체의 고발을 요구했다.

#사례3=또 다른 소비자 배정섭씨는 2개의 문자가 연속으로 와 카페회원이 보낸 것인 줄 알고 연결했다가 처음 보는 얼굴 이라 사진만 확인하고 곧바로 끊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잠시 후 “2990원이 결제 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와서 114에 확인한 결과 스팸에 낚여 눈 끄고 8970원을 본의 아니게 내게 되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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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07-06-11 10:23:17
나도 그런 스팸문자가 와서 휴대폰 인터넷들어 갔다가 바로 나온적 있어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