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요기업의 채용 규모가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6일 발표한 ‘주요기업 하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채용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2만9천419명이다.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직원 채용규모는 2만6천86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늘었다. 신입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만5천205명으로 전체 신입사원 채용 인력의 56.6%를 차지했다. 

채용 시기는 신입사원의 경우 9월이 61.6%로 가장 높았고, 12월(16.7%), 10월(11.1%)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 사원은 대부분 수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부분의 채용규모가 1천840명으로 14.6% 늘었고, 전기ㆍ전자 6천480명(8.9% 증가), 석유화학 533명(5.5% 증가)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강ㆍ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정보통신은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5만9천85명으로 지난해보다 15.5% 상승하고 신입사원 채용도 5만3천7명으로 15.3% 늘어날 것이라고 경총은 밝혔다. 이 가운데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2만9천836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9.4%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매출 상위 50개사와 상시근로자수 상위 50개사 가운데 조사에 응한 39개사와 이들 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SK, 롯데, 두산, 한진 등 4개 그룹사 계열사의 채용규모를 이번에 집계했다.

김미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