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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방심했다간 사고로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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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방심했다간 사고로 망친다
  • 유재준 기자 leon@csnews.co.kr
  • 승인 2010.09.1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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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고 과일들도 영그는 이때 온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움이 더하는 고유에 명절 한가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나 성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해마다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초기

전라북도의 이모(여.60대)씨는 풀을 베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다 칼날에 다리를 베어 정강이 뼈까지 다치는 사고로 응급실을 찾았다. 또 경상북도의 김모(남.60대)씨도 벌초하려고 예초기를 사용하다 칼날이 돌멩이와 부딪쳐 쇳조각이 튀어 눈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추석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예초기의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무딘 칼날로 풀을 베게 될 경 잘리는 것이 아니라 밀리기 때문에 예초기의 칼날은 매우 날카롭다. 또 칼날의 회전수를 높여 고속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따라서 예초기 사용시 요구되는 주의를 잘 숙지하고 안전보호도구를 활용해 위험을 예방하자

▲예초기 사용시 주의사항

1. 예초기의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부착하고 2도날보다는 나일론날, 3도날, 원형날 등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수시로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와 칼날의 부착 상태를 점검한다.

3. 엔진시동과 동시에 칼날이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엔진을 시동할 때 칼날을 지면 또는 장애물로부터 멀리 둔다. 칼날에 풀을 감겼을 때에는 엔진을 끄고 제거한다.

4. 예초기로 굵은 나무를 자르지 말고 돌이나 나무 등 방해물은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 제거한다.

5.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고 긴팔과 긴바지로 된 작업복, 장갑, 목이 높은 작업용 신발 등을 착용한다.

6.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하고 작업하는 주위 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7. 칼날이 돌이나 비석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이나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뱀·벌

충청남도의 김모(남.70대)씨는 제초 작업을 하다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으나 독사가 아니라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전라남도의 김모(남.40대)씨는 벌초 중 벌집을 건드려 얼굴, 목 등 여러 부위를 수차례 쏘였다.

추석을 한달 앞두고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한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특히 벌에 쏘이는 것이 뱀에 물리는 것보다 덜 위험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벌에 쏘인 사람의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또 벌 독에 민감한 사람은 두통을 비롯한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켜 주위를 잘 살펴보는 습관도 필요하다.

▲뱀·벌 주의사항

1. 산이나 들에 갈 때는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고 긴소매, 긴바지를 입어 맨살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2. 잡초가 많아 길이 잘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장대로 미리 헤쳐 혹시 있을지 모를 뱀을 쫒아내며 걷는다.

3. 강한 냄새는 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벌초를 강행하지 말고 보호망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 후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해 벌집을 제거한다. 스스로 제거하기 힘들때는 119에 신고한다.

5.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말고 제자리에서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6.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사고시 응급 처지 요령

1.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물린 부위에 두 개의 이빨 자국이 남는다. 물린 사람은 피부 색깔이 자주빛이 된다.

2. 독사의 독이 퍼지지 않도록 상처로부터 심장쪽으로 손수건, 넥타이, 띠 등으로 감아서 혈액순환을 차단한다. 이때 너무 오래 묶어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뱀독은 움직이거나 흥분하면 더 빨리 퍼지므로 물린 사람이 뛰지 않도록 하고 안정 시킨다.

4. 독사에 물렸다면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전화로 항독사 혈청을 보유하고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5. 과거에는 상처를 째고 독을 입으로 빨아내도록 했으나 독을 빨아내는 사람의 입에 상처나 충치가 있을 경우 위험하므로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6. 벌에 쏘인 경우 피부에 침이 박혀 있으면 집게로 뽑거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긁어 미어낸다.

7.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베이키파우더를 물에 반죽해 바르고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바르면 독을 중화 시킬 수 있다.

◆식중독

점심 식사 때 회와 돼지고기를 먹은 경상남도의 손모(남.30대)씨는 저녁부터 복통을 일으키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조개구이를 먹은 경기도 이모(남)씨의 어머니는 고열로 인해 입원까지 하게 되며 비브리오균에 감염됐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추석하면 대표음식 송편을 비롯해 화양적, 느르미적, 닭찜 등 먹거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러나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의 관리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해 실온 상태에서 오래보관하거나 귀향(경)길 차안에 음실물을 보관하 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이에 채소 및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고 의심가는 음식물은 버린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 주의 사항

1. 송편, 전, 나물 등 한번에 만든 음식물은 냉장 보관하고 먹기전에 다시 가열해서 섭취한다.

2. 어패류는 가급적 날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3. 칼, 도마, 집게 등 조리기구로도 오염 될 수 있으므로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용으로 구분해 따로 사용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도 따로 한다.

4. 음식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중심부의 온도가 섭씨74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보관할때에는 섭씨5도 이하 또는 섭씨 60도 이상이 적당하다.

5. 귀향(경)길 차안에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아이스박스를 사용한다. 6.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날때에는 지사제, 항생제 등을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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