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 모두투어네트워크, 여행사닷컴 등이 해외여행 피해처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행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랑풍선과 온라인투어는 80% 이상의 처리율을 보여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불만 해결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 피해는 모두 203건이며 이 가운데 여행사닷컴(18건), 노랑풍선(14건), 하나투어(12건)에 대한 제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계약해지와 환급, 손해배상 등 소비자의 요구가 원만하게 반영돼 처리된 비율을 살펴보면 노랑풍선이 85.7%로 가장 높은 처리율을 보였고, 온라인투어가 8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사닷컴은 22.2%의 처리율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모두투어네트워크는 33.3%, 롯데관광개발은 37.5%, 하나투어는 41.7%로 소비자 불만 처리율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 203건 중 가장 많이 제보된 피해유형은 계약해지 거부 및 위약금 청구가 122건으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또 사업자가 여행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43건(21.2%), 여행 중 경제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사례가 16건(7.9%), 여행비용 과오납 사례가 8건(3.9%)으로 나타났다.
사업자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피해는 여행사가 여행일정을 계약대로 준수하지 않고 여행 가이드가 불성실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한 주의사항으로 ▲무조건 저렴한 상품 찾지 않기 ▲일정이 확실하지 않거나 상품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에는 계약금 지불하지 않기 ▲숙소결정은 경험자 후기 참고 ▲고가 기념품 허위광고 주의 ▲여행자 보험 꼼꼼한 확인 ▲여행 중 단독행동 삼가하고 가이드 활용하기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