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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꿈도 꾸지마! 은행들 정기예금 금리 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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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꿈도 꾸지마! 은행들 정기예금 금리 또 인하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9.1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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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이번 주 들어 정기예금의 금리를 잇달아 내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민슈퍼 정기예금(1년 만기)의 금리를 지난주 연 3.70%에서 이번 주 연 3.60%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의 2년과 3년 만기 정기예금(키위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도 종전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2년 만기가 연 4.0%에서 연 3.9%로, 3년 만기는 연 4.1%에서 연 4.0%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3.9%로 지난주와 같다.

기업은행도 15일부터 만기 2년 이상의 정기 예.적금의 금리를 종전보다 0.1~0.3%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2년 만기 서민섬김통장의 고시금리는 연 4.2%에서 연 4.0%로 인하할 예정이다. 종전까지 4.7%의 고시금리를 제공하던 3년 만기 서민섬김통장의 금리도 연 4.5%로 내려간다.

하나은행은 현재 예금 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어서 당장 금리를 내리지는 않고 추석 이후 시장 금리 추이를 보면서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369정기예금) 금리는 연 3.60~3.75%이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바람에 시장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 급락했으며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03%에서 연 3.83%로 내려갔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3.43%와 3.83%로 소폭 반등했지만, 아직 기준금리 결정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자금 사정 등을 감안해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예금금리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지난주에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상승)해 조달 비용이 비싸진 만큼 은행들이 이번 주에 예금 금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변동부 대출금리는 이달 초 0.03%포인트가량 오른 이후 추가 조정되지 않았다.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양도성 예금증서(CD)가 이달 들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6개월형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03~6.2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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