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전기장판.전기마사지기 등 일부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허위 광고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박전희)은 추석 명절을 맞아, 떳다방이나 무료체험방 등에서 전기장판이나 전기마사지기 같은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속여 파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안마기 제품 중에도 의료기기로 허가된 것은 제조(수입)업소명, 제품명, 형명(모델명), 품목허가(신고)번호, 제조번호, 제조년월일, 포장단위, 수입품의 경우, 제조원과 제조국 등이 표시돼 있다"며 "그런 표시가 없으면 공산품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경우 '통증완화'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허가됐지만, 마치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는 양 당뇨병․관절염․암 예방, 노폐물 배설 및 저항력 증진 등으로 허위.과대광고하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의료기기를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다고 판매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식약청은 올해로 4년째 정보 취약계층인 노인(약 40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관련 소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는 15일 부산광역시 녹산주민노인대학을 시작으로, 9월27일 금곡종합사회복지관, 29일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안전한 의료기기 구매와 사용’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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