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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품 효과 없네".."당신이 게을러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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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품 효과 없네".."당신이 게을러서 그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9.2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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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다이어트 식품이 효과가 없어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 측이 연락없이 시간을 끌어 원성을 샀다.  

충청남도 당진의 김 모(여.60세)씨는 지난 1월 100kg이 넘는 아들(30세)을 위해 경희한방다이어트를 신청했다. 부쩍 살이 찐 아들을 위해 애를 태우던 중 인터넷에서 다이어트 광고를 보고 덜컥 신용카드로 500만원을 긁었던 것.

김 씨는 "아들이 전에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이나 모임 등에서 사회도 보고 적극적으로 생활했는데, 요즘은 비만한 육체 때문인지 남들 앞에 서기를 싫어하는 소극적인 사람으로 바뀌어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처음 설명과 달리 담당 영양사가 시키는대로 식이요법을 시도했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 씨는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한 사람에게 줄곧 전화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연락이 되지 않았고, 회사측에서도 깜깜 무소식이었다고 했다.

김 씨는 "기대와 달리 아들만 힘들게 하고, 카드값 갚느라고 고생했다. 회사에 연락해도 확인후 전화를 준다고 해놓고 소식이 없었다. 팩스로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하는 글도 몇번 보냈는데 연락조차 없었다. 시골 사람이라고 무시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업체 측은 김 씨의 아들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아 체중감량 효과가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체중감량 효과를 보려면 본인의 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김 씨의 아들이 3개월치 제품을 아직까지 먹고 있다고 했다. 판매자가 과대광고를 했다며 반품을 요구한 점에 대해서는 미개봉 상태의 제품에 대해 환불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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