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농협의 역할로 추석 생활물가는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정작 김장철에 가서는 또다시 생활물가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과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커 수입이 어려운 배추와 상추 등 채소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더구나 추석성수기를 맞아 물가폭등이 우려되면서 서민들의 생활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추석 명절 서민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이 계약재배하고 있는 물량을 대거 앞당겨 출하토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른 시기에 물량을 대거 출하함에 따라 정작 채소수요가 급증하는 김장철에는 이를 대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일단 농협이 계약재배하고 있는 물량을 풀어 추석 생활물가를 진정시키고 있지만 김장철이 되면 물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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