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으로 관객의 가슴을 울리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의 음악이 무대 밖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에 멜론, 싸이월드, 도시락 등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음원은 ‘살다보면’, ‘흔적’, ‘시간이 가면’, ‘심청가’, ‘길을 가자’, ‘거대한 햇덩이’ 총 6곡이다.
뮤지컬 ‘서편제’는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스타 작곡가 윤일상과 국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이자람의 첫 뮤지컬 작품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뮤지컬 ‘미스사이공’, ‘명성황후’ 등의 음악을 맡았던 김문정 음악감독까지 가세하여 완성한 뮤지컬 노래와 음악은 전통 판소리부터 팝,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음악이 서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뮤지컬 ‘남한산성’, ‘내 마음의 풍금’ 등의 작가 조광화의 작사와 윤일상이 전곡을 작곡, 편곡한 뮤지컬 ‘서편제’의 음악은 판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새로운 뮤지컬 음악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타이틀 곡 ‘살다보면’은 뮤지컬계의 디바로 불리는 송화 역 차지연의 풍부한 성량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며, ‘흔적’은 애절한 가사와 숨이 멎을 듯한 동호 역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발라드로 티저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됐던 곡이다. 또한 ‘시간이 가면’은 웅장한 사운드와 서범석, 임태경, 이영미, 이자람의 하모니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뮤지컬 넘버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심청가’는 이자람이 부른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6곡을 포함한 40곡이 담긴 뮤지컬 ‘서편제’ OST 앨범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故 이청준 작가 소설 서편제를 원작으로 한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는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