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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금융부채 축소 특단의 구조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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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금융부채 축소 특단의 구조조정 추진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9.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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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임민희기자]국내 최대 공기업인 LH(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에 대해 금융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20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LH공사의 부채 규모는 모두 109조원이며 이중 75조원이 금융부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LH공사가 어려워질 경우 부동산 시장 혼란은 물론 국내 금융권에도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공사는 시장가치 기준 153조원의 자산을 보유, 부채보다 자산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유자산이 팔리지 않아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이 임대주택사업(27조원)에서 비롯된 만큼 대표적 적자 사업인 이 분야의 부채 축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에따라 미스매칭으로 인한 상환능력 상실을 막기 위해 LH공사로 하여금 보유자산을 획기적으로 싼 값에 처분토록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국내 공기업중 부채과다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LH공사 한 곳 뿐"이라며 "이 회사의 구조조정만 성공하면 당분간 공기업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H공사 사업중 가장 손실이 큰 분야는 국민임대주택사업으로 주택을 비싸게 지어 싸게 공급하는 현상이 반복되다 보니 회사 전반의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강조,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뒤따를 전망이다.


정부는 또 옛 토지공사와 옛 주택공사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잉여자산에 대한 처리와 중복 인원에 대한 인적 구조조정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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