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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기프티쇼' 연휴 맞아'먹통'.."할인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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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기프티쇼' 연휴 맞아'먹통'.."할인 기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9.2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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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연휴를 맞아 할인된 가격에 영화표를 예매하려던 소비자들이 'CGV 기프티쇼'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에 불만을 터뜨렸다.

CGV(대표 김주형)가 추석 명절을 맞아 KT(대표 이석채)의 기프티쇼 관련 트래픽이 급증하자 시스템 에러가 반복되자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시킨 것.

KT가 운영하는 기프티쇼는 유.무선으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친구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조르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기프티쇼 CGV 예매권은 11번가, 롯데홈쇼핑, CJ몰 등에서 9천원의 티켓을 약 30% 할인된 가격(6천200~6천5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구입 후 한 달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CGV 측의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 오후 4시께까지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 점이다.

CGV는 지난 17일 오후 7시가 넘어서야 기프티쇼 서비스 중단 사실을 공지했다.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17일 14시부터 27일 13시까지 온라인 사용이 제한된 것이다.

반면 점검 기간 중에도 극장 현장에서는 기프티쇼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CGV는 20일 오후 1시37분께 기프티쇼 서비스 중단이 오는 27일 15시까지 연장됐음을 재공지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추석 대목에 할인창구를 막아버린 처사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안암동의 김 모(남.33세)씨는 지난 18일 기프티쇼 CGV 영화예매권 4장을 온라인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 씨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예매하는 것과 현장에서 티켓을 구하는 것이 천지 차이"라며 "CGV 측에서는 사전에 공지도 없이 기프티쇼 온라인 사용을 일시적으로 막아버리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기한을 연장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명일동의 박 모(남.30세)씨도 지난 18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CGV에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려고 기프티쇼 4장으로 예매하려고 했다가 깜짝 놀랐다. 박 씨는 "CGV에서는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사전 공지 없이 온라인 예매를 차단했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영화 예매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할인 판매된 KT기프티쇼 사용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CGV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KT 서버에 부하가 걸리면서 트래픽이 늘어나다 보니 지난 17일부터 기프티쇼로 결제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에러가 자꾸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CGV 홈페이지에서 결제수단을 'KT 기프트쇼'로 하기 때문에 KT 승인이 나야 하는데, 에러가 발생되면서 CGV 전체적으로 예매시스템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CGV 관계자는 "KT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계속 예매상태가 불안정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시적으로 기프트쇼 서비스를 중단했던 것"이라며 "기프트쇼로 결제하려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어 20일 오후 4시께부터 KT와 다시 서비스를 연결해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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