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지방 쓰는 법 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특이한 차례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차례상에는 목이 꼿꼿한 닭을 올리고, 특히 제주도는 빵을 차례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몇 년 전 KBS 2TV '스펀지'에서는 '식펀지(食FUN지)' 코너를 통해 제주도의 특이한 차례상을 소개한 바 있다. 제주도에서는 예전부터 쌀농사가 어려웠기 때문에 떡 대신 빵을 차례상에 올린다고. 명절때가 되면 제주도의 제과점에서는 제사용 빵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제주도에서는 송편 모양도 특이하다. 송편이 동그란 몸통에 옆으로 삐쳐나온 이음새 부분이 마치 UFO를 닮았다고 한다.
한편 충청도 보성 선씨 종가의 차례상에는 닭의 목이 꼿꼿하게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종가의 차례상은 중요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종가의 차례상에는 틀어진 목을 가진 닭은 절대 올릴 수 없다. 삶을 때부터 닭의 목과 몸통을 반듯하게 이쑤시개로 고정한 후, 목이 꼿꼿이 세워진 닭을 선별해 차례상에 올린다.(사진=스펀지 방송캡처)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