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광장 등을 중심으로 MBC가 시사프로그램 '김혜수의W' 등을 폐지하지 말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오는 11월 가을 개편을 앞두고 '김혜수의 W'와 '후플러스' 등 시사교양 및 고발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전면 개편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주말에는 '뉴스데스크'를 1시간 앞당겨 9시에서 8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프로그램 경쟁력을 재고한다는 차원에서 'W'와 '후플러스' 폐지 및 주말 '뉴스데스크' 시간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은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절차가 남아있지만 시사교양국과 보도국의 거센 반발에도 경영진에 의해 해당 프로그램 폐지 등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MBC의 대표적인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후플러스'가 폐지될 경우 보도 프로그램이 악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말에 방송되는 '뉴스데스크'는 1970년 첫 방송 이후 매일 오후 9시께 방송됐지만, KBS 등을 의식해 1시간 앞당긴다는 계획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MBC는 'W'에 지난 7월 톱스타 김혜수를 MC로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불과 2개월도 지나지 않아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촉발시켰다. MBC 내부에서는 'W'가 변화를 시도한 뒤 평균 시청률이 상승하고 광고 판매 또한 꾸준히 늘어났는데도 폐지를 강행한 데 대해 제작진과 시사교양국 PD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김혜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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