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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섣불리 사면 이렇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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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섣불리 사면 이렇게 당한다
폭스바겐'골프'수리비 폭탄 주의보.."부품없어 소음 참아"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10.04 0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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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이럴 줄 알았으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 가운데 하나를 살 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끊임 없이 쏟아져 들어 오는 불만이다. 


 폭스바겐 승용차를 구입한 뒤 잦은 고장을 겪었다며 소비자가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서울 서초동의 이 모(여.38세)씨는 지난 2006년 폭스바겐 골프 TDI를 구입한 뒤 지금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씨는 "구입 이후 지금 까지 4년 간 부품의 잦은 고장, 장착된 타이어의 단종, 무성의한 AS 등으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연은 이렇다.

이 씨는 폭스바겐 골프가 연비도 우수하고 가격대비 성능 또한 좋다는 이야기에 구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구입 한 달이 채 안 돼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발생했다.

하지만 독일에서 부품이 들어와야 수리할 수 있다는 서비스센터의 안내에 소음을 참으며 그냥 타기로 했다.

1년 정도 지났을 즈음 타이어 하나가 찢어졌다.

문제는 골프에 장착돼 있던 미쉐린 타이어가 단종 됐다는 것. 생돈 들여 멀쩡한 3개의 타이어 또한 교체해야 한다는 소리였다.

수소문 끝에 타이어를 구해 1개만 교체했지만 1년 뒤에 또 다른 타이어가 찢어졌다. 결국 이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80여만원을 들여 타이어 4개를 새 것으로 전부 교체해야 했다.

이 씨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브레이크등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교체한 지 한 달을 못 버티고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3번 가량 교체를 했다고 한다.

이 씨는 "잦은 고장이 발생하면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야 할 텐데 매번 브레이크등만 교체 하더라"며 "한 번 수리를 받으려면 2주를 기다려야 하는 데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월에는 주행 중 냉각수 경고등이 점등돼 견인하기도 했다.

서비스센터 측은 양쪽 팬과 플라이휠을 교환해야 한다며 220만원의 견적을 냈다. 알고 보니 차량 소음이 이것 때문이었다고.

이 씨는 화가 치밀었다.

1년 전 무상보증기간이 끝나기 전 마지막 점검 당시 차량 소음 원인을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시 점검기록에는 이 씨가 요청했던 소음 관련 점검은 기록조차 돼 있지 않았다. 무료쿠폰을 사용해 엔진오일을 교환했다는 기록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 씨는 "일반적으로 플라이휠은 폐차할 때까지 사용하는 부품이라고 들었다"며 "더 이상 골프의 품질을 믿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번에 입고했을 때 엔진오일과 냉각수 교체도 요청했었는데 전혀 작업돼 있지 않았다"며 "작업지시서 에도 이 같은 내용은 없더라"며 폭스바겐의 무성의한 서비스 행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대표 박동훈) 측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내용확인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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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 2010-10-04 12:15:34
골프만 그런것이 아니에여
저희는 파사트 차량 구입 1년도 안되 차량결함으로 화재가 있었으나
조치가 3개월이상 걸렸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