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은 이날 성명에서 "수면기 사용으로 아기가 사망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데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 부모와 육아 도우미들은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팔리는 영아용 수면기는 대부분 양쪽에 고정대가 있는 평평하거나 쐐기 모양을 한 매트로, 아기가 엎드려 자다가 숨지는 등의 영아 돌연사증후군을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요람이나 아기 침대에 설치한다.
CPSC와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아기들이 수면기와 요람, 침대 사이에 끼이면서 질식하거나 숨지게 되며 지금까지 생후 1~5개월 아기가 질식사한 사례는 12건 접수됐다. 또 아기들이 고정장치에서 등을 떼면서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는 신고도 수십 건 들어왔다.
CPSC는 해당 제품들에 대한 리콜을 아직 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수리 조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CPSC는 결함이 발견되면 제조사와 논의를 거쳐야만 리콜이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FDA 관계자는 리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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