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에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난한 광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글을 남겼다.
홍석천은 트위터를 통해 “‘인생은 아름다워’ 때문에 게이된 아들이 에이즈 걸리면 책임지라는 광고가 심히 웃긴다. 그리고 씁쓸하다”고 말했다. “나 홍석천과 놀면 게이가 되고 에이즈 걸린다는 광고도 나오겠군 참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싶다. 머리가 텅빈 사람들은 아닌듯한데 도대체 어쩌다 그런 생각으로 돈 들여 광고까지 할까 한없이 불쌍하다.”라며 “10년 전 커밍아웃 때 ‘뽀뽀뽀’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내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며 하루 만에 잘린 이유가 그거였다. 방송국에 빗발치는 항의전화. 그럼 그때 나와 출연했던 아이들이 다 게이가 됐어야 되는데. 그런 아이는 아직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에이즈는 동성애자만의 병이 아니다. 참 무식하다. 그런 생각하기 전에 당신들 자식들 성관계 할 때 콘돔 쓰라하고 당신들 남편들 바람피우고 외국여행가서 섹스관광 열 올릴 때 콘돔 쓰라고 교육부터하시라”라고 질타했다.
홍석천은 동성애자들과 에이즈 환자들의 인권을 짓밝고 배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태에 대해 강하게 분개했다.
지난 29일 ‘국가와 자녀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은 조선일보 A35면 하단을 통해 “‘인생을 아름다워’를 보고 게이된 내 아들 에이즈로 죽으면 SBS가 책임져라”라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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