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김성동(한나라당) 의원이 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지난 9월9일 현재 업종별 가맹점 수수료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점에 징수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5∼3.6%로 집계됐다.
골프장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이 1.5∼3.5%, 귀금속 2.2∼3.6%, 백화점 1.5∼3.24% 등으로, 서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이 이들 사치 업종에 비해 높은 셈이다. 서점에 대한 수수료율(최대 수수료율 기준)은 전체 45개 업종 중 유흥 및 사치업(2.7∼4.5%), 상품권(1.5∼4.05%)에 이어 세 번째다.
전체 45개 업종의 최소 수수료율 평균은 1.94%이며, 최대 수수료율 평균은 3.35%였다.
김성동 의원은 "도서 구매와 관련한 과도한 수수료는 출판시장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그 피해가 고스란히 책 구매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소외계층의 독서문화 증진 등을 위해 카드사와 서점계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드업계는 김 의원에게 "소액의 건당 매출이 자주 발생하는 도서의 상품 특성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수수료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서점에 대한 높은 수수료율 책정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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