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3천원에 불과한 닭고기를 1만8천원으로 판매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치킨용 닭고기 가격이 떨어질 때에도 판매가격은 갈수록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업체간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2%가 시장의 3분의2 이상을 장악하면서 가격 결정력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치킨 판매가격에 업체들의 담합이 있었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정남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닭고기값이 떨어져도 치킨값은 그대로 변동이 없다"며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말 치킨용 닭고기 9~10호 가격은 2985원이었다. 그러나 일반 치킨업체에서 팔고 있는 치킨 1마리 당 가격은 1만6천~1만8천원 선이었다.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보여지는 소수의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 의해 (치킨)가격이 좌우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는 'BBQ', '교촌', '또래오래', '굽네치킨', '오븐에 빠진 닭' 등 상위 5개 브랜드들이 전체 치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시판중인 양념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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